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의 혐오범죄가 47%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선거 후 잇달아 인종혐오범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개별적인 혐오범죄의 증가만은 아니다. 경제침체와 양극화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이민자 등 소수자 혐오를 해도 되는 현실, 다수가 이를 지지한다는 자신감이 낳을 결과들이다. 트럼프가 제일 먼저 발표한 정책이 300만명의 이민자 추방이다. 가난한 계층에 대한 복지를 외면하고 이민자 소수자에 적대적인 정책에 의해 양극화는 더 강화되고, 인종이 계급인 사회에서 인종 분리 현실은 심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