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좀 살펴라" - 김웅 국민의힘 의원
귀화 시험은 합격했다!
한겨레 아카이브 프로젝트 : 시간의 극장 - 제2화. 홍준표와 김종인
모든 기념일은 정치적일 수 있다
일왕의 퇴위식 위치 선정을 보자
병사들 특식 늘리라는 거지, 재소자 횟수 줄이라는 것 아니다.
해당 방송분은 편집될 예정이다
"국회는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것이 제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쁠 것입니다.
1948년 헌법을 무어라고 부르는가? 요즘은 '제헌헌법'이라고 많이 지칭하는 것 같다. 그런데 1980-90년대에는 '건국헌법'이라는 호칭이 더 많이 쓰였다. 그것은 당시의 제일 유명했던 두 분의 헌법학자, 김철수교수와 권영성교수의 헌법학 책에서 서로 다르게 쓰였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제헌헌법'이라 했는데, 권교수의 경우에는 제헌헌법의 어법을 문제 삼았다. 다시 말해 '헌법을 제정하는 헌법'이라는 '제헌헌법'의 용례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건국헌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그래서 많은 법학도와 수험생들이 약 20년 동안 '건국헌법'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졌다.
이미 접고 거두어들인 줄로 알지만 행여나 박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려는 야심을 품게 되면 국민도 자신도 불행해질 것이다. 우리 헌법에는 실로 기이한 조항이 남아 있다. 오래전에 효력을 잃은 사문(死文)이다. 개헌하게 되면 가장 먼저 날려 버려야 조항이다. 헌법 제90조를 보라. 국가 원로로 구성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둘 수 있고, '직전 대통령'이 자문회의의 의장이 된다고 규정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위인설관(爲人設官)이었는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이후에 그분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잘 알고 있다. 진정한 민의를 품지 않은 헌법 조항은 헌법이 아니다.
몇몇 보수언론에서는 박래군 선배가 가는 곳마다 불법과 폭력이 난무했다고 매도하고 있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제도와 법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 국가와 정부가 보호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장에는 항상, 주판알을 튕기는 일에 밝지 않은 그가 있었다고 말해야 옳다. 그는 그렇게 살아왔다. 국가에 의해 삶의 터전에서 두 번씩이나 쫓겨날 지경에 놓인 평택 대추리 주민들 곁에, 살기 위해 망루에 올랐다가 폭도로 내몰리고 결국 죽어서 내려온 용산 주민들 곁에, '종북'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혀 '내란죄'라는 마녀사냥에 내몰린 소수당의 당원들 곁에, 고통 속에 죽어간 아이들의 영정을 가슴에 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리로 나선 세월호 가족들의 비탄과 한숨 곁에 늘 그가 있었다.
삼성의 성공한 프레임 전략은 따로 있다. 합병 반대가 무조건 합병 부결처럼 보이게 만들었단 점이다. 엘리엇과 소액주주들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무조건 반대한 게 아니었다. 합병은 찬성하지만 합병 비율이 문제였다. 1대 0.35라는 합병 비율은 누가봐도 불합리했다. 실제로 7월 17일 주총장에서 몇몇 소액 주주가 투표 전 발언을 통해 합병 비율을 재조정해서 합병안을 재상정하자고 요구했다. 삼성 입장에선 아니될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