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알려주고 싶었던 강성희.
모두가 멈추자 할 때 출격해야 했던 이순신의 고뇌
12월 개봉 예정
혜수 언니는 빠지는 게 없네요.
'정직한 후보2' 김무열의 '범죄도시4'는 어떨까?
좀비가 되더라도 미모는 사라지지 않는다.
독립영화의 전설.
'60일, 지정생존자'와 '검법남녀'
영화 '공작'에도 출연중이다.
최근 강박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 역시 강박증을 고백했다. 우리나라에서 강박증은 10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다. 강박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0년 2만490명에서 2014년 2만3천174명으로 13.1% 늘었을 정도다. 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병적상태를 말한다. 만약 쓸데없는 걱정인 것을 알면서도 불안해서 강박행동을 멈출 수 없다면 '강박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떤 사람은 부질없고 허망한 인생을 달래기 위해 정념에 기꺼이 자신을 맡긴다. 그 혹은 그녀는 인생이라는 허무의 망망대해에서 자신을 구원할 방주로 정념을 선택한 것이다. 설사 구원의 시간이 곧 지나갈 것이고, 정념도 언제나처럼 시들겠지만 말이다. 어떤 사람은 신의와 연민을 부여잡고 정념 없는 시간을 견딘다. 그 혹은 그녀라고 정념이 주는 쾌감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혹은 그녀는 인생이라는 허무의 망망대해에서 벚꽃처럼 빨리 질 정념보다는 신의와 연민이 더 의미 있는 가치라고 여긴다. 나는 두 입장을 모두 옹호한다.
홍상수의 영화 중 내가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과 '하하하(2009)'였다. 이제 한 편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이 영화는 일상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유쾌한 방식으로 다룬다. 수원에 내려온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 분)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림만 그리는 윤희정(김민희 분)을 우연히 화성행궁에서 만나 보낸 이틀 동안의 얘기가 이 영화의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