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당시 검찰 수사 내용을 수집해 유출한 혐의
“구체적인 혐의를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
헌정 사상 처음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87세의 전두환...
총 10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받았다.
'다른 판사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처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실제로 했을지도 모른다.
혼돈 그 자체...
2017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재판장이다.
시위를 마치고 돌아오던 귀갓길, 지하철의 거대한 인파에 휩쓸려 옴짝달싹하지 못할 때 등 너머 누군가 이게 다 '정운호의 나비효과'라 신기해하는 대화가 들렸다. 나는 뒤돌아 아니라 대답하고 싶었다. 수장된 세월호의 아이들이 7시간을 분연히 끌어올리고 있지 않는가. 이 연대와 저항은 진도 앞바다로부터 출발한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일지 몰랐다. 그리고 윤민석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최순실 의혹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지만 검찰은 한 달간 꿈쩍하지 않았다. 미르·K스포츠재단 인허가 과정을 감사해야 할 감사원도, 최씨 일가 탈세 의혹을 조사해야 할 국세청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들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나라냐"는 물음은 대통령과 최씨뿐 아니라 국가기관 모두를 향하고 있다. 문제는 오히려 비정상적인 일들이 놀랄 만큼 잘 돌아간 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