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할 때, 해도 되는일과 하면 안되는 일
피해자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장면을 많이 본다
수능은 그 시험 자체보다는 준비과정에서의 인내와 결과에 대한 압박감을 견뎌내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어. 시험 자체는 그냥 그 긴 과정의 마지막 작은 조각에 지나지 않아. 수능을 못 보면 12년의 시간을 허송세월 한 것 같고 나태한 학창 시절을 보냈어도 운 좋게 성적이 '대박'이 나면 그걸로 다 된 것 같고. 나두 그런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살아보니 그게 정말 아니더라. 그러니까 그냥 마음 편히 보고 오면 돼.
만난 지 이주일째 갑자기 잠수를 타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무 일도 아니라며 사람 답답하게 하기 시작. 뭐 기분 나쁜 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는데 왜 그러시죠?" 짜증 나서 나도 연락 안 했더니 1주일 후 온 카톡 하나. "그때 왜 두 시간 동안 답장을 안 했습니까? 1 지워진 거 다 봤는데 나 너무 마음 상했습니당" 황당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 어쨌든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만나기 시작했는데 일주일도 안 지나서 같은 일 반복.
"잘난 사람에겐 공짜도 있다"는 식의 예외는 성립 가능한 걸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서 문제는 시작된다. 어여쁜 외모 덕으로 누리는 타인의 호의에 익숙해지는 수준을 넘어 자신에게 주어지는 공짜 점심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 지점이 사달을 부르는 것이다. 남자연예인 관련 성추문 사건도 인터넷 등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속칭 '꽃뱀 사건'도 종종 비슷한 원리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