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놀 권리는 사실 아이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한국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면 아이들을 교육이라는 이름의 경쟁에서 해방시켜야 하죠. 우리 아이들이 어우러져 함께 놀고, 지금보다 친구가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서서히 인간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해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제안합니다. 까마득하지만 시작이 반이니까요.
고운맘카드를 처음 안내받았을 때는 '임산부 누구에게나 50만원을 지원한다고? 이런 괜찮은 제도가 다 있다니!' 하고 생각했지만 '그럼 그렇지' 소리가 나오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분만 예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다 소진하라는 고운맘카드. 여러분은 임신, 출산, 산후조리까지 얼마의 비용을 지급하셨나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50만원이면 임신기간은 버틸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3개월 만에 다 쓰고 말았죠. 이제 3년 전으로 돌아가 임산부 장하나의 가계부를 복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