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이 25년 만에 돌아온다.
누가 콰지모도를 연기하게 될까?
눈이 크다.
"신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대한민국 행정기관이 황우석이 책임자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라는 곳에 고등학생들의 '인턴십'을 권하면서, "인류 희망을 위한 세계 최고의 생명 공학 연구 기관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구원에서 생명공학 분야의 특화된 스펙활동으로 대입 경쟁력을 강화"하자며 일선 학교에 뿌린 공문 앞에서 나는 또 한 번 넋을 잃고 만다. '인위적 실수'로 자신의 모교에서 쫓겨나고 대한민국 전문가 집단의 명예에 누런 똥칠을 했던 인사가 공무원들에게 또 무슨 조화를 부린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떻게 이리도 황망한 일이 벌어진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