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는 화합의 종교로 거듭나라” -대한불교조계종
560억 알박기 논란의 교회 목사다
“제헌의회가 기도로 시작···대한민국은 믿음의 뿌리”
며칠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것이므로 헌법에 포함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동성애에 대해 '반대'를 명백히 했으므로 어찌 보면 이런 혐오 발언이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지점은 따로 있다. 바로 하늘의 섭리와 헌법을 엮었다는 점이다. 이 앞뒤가 연결되지 않는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퀴어 퍼레이드가 올해도 열린다. 7월15일 서울 광장에서 개최되는데 예년과 다름없이 광장을 둘러싸고 동성애 반대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퀴어 퍼레이드는 2000년부터 매년 열렸지만 반대 시위는 2014년이 처음이었다. 그 전에는 전혀 반대하지 않다가 왜 2014년부터 갑자기 반대하기 시작한 것일까? 얼마 전 집회 신고를 하러 갔다가 경찰서에서 지난 몇년간 반동성애 집회를 주도해온 목사를 여러 명 만났다. 그중 한 분이 다가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에게 은근히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동성애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야. 박원순 때문이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종교인에게 세금을 받지 않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더 흥미로운 점은 세법에 종교인이 면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법적 근거 없이 관례적으로 성직자들에겐 과세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다수 성직자들이 면세점 이하의 소득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문제는 종교를 납세의 의무가 면제되는 특권인 양 오용하고 악용하는 이들이다.
우리는 기불릭이 아니라 무속 신앙을 가진 대통령을 뽑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뭐 그리 욕할 일인가도 싶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솔직히 말해보라. 삶이 힘들고 일이 고될 때 당신도 점을 보러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박근혜 골수 지지자는 이렇게 항변했다. "(최순실이) 정말 용한 점쟁이면 어쩔 겁니까?"
기독교계 언론인 국민일보가 본 사업에 대해 "동성애를 옹호 조장"한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싣고,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동성애입법반대국민연합' 등 반동성애단체들이 본 사업의 폐기를 요구하며 사업 방해를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북구청은 다른 주민참여예산사업과 달리 본 사업에 대한 집행을 계속 미루었고, 선거 이후에도 주무부서를 떠넘기면서 집행을 하지 않아서 2014년 8월 지역시민단체와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본 사업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본 사업의 집행을 미루던 성북구청은 2014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날까지 본 사업을 집행하지 않고 사업예산 이월 신청도 하지 않아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을 불용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