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는 1월 2일 지하철 시위 예고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문제 삼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켰다.
검찰 조사에 응한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이는 의회 쿠데타이자 의회 폭거”
촛불혁명의 구호가 "박근혜 퇴진!"이었다면,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구호는 "민주주의를 감행하자"가 돼야 한다. 학교에서, 일터에서 어디까지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자. 삶의 현장을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바꿔보자. 우리가 얼마나 성숙한 민주주의자인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한 민주사회인지 점검해보자.
현 사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문제점에 대해, 죄의식 없음(17.3%), 권력의 사유화(15.2%), 국민을 무시(13.6%), 반 헌법적 행태(11.5%), 도덕성 상실(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의 이익에 대해 무감각한 대통령,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는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대통령과 최순실 사교(邪敎)일당에 의해 국가와 국민이 농락당했다는 개탄스런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에 있겠는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51%의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다. 대통령 지지율이 5%로 곤두박질 친 것은 그들의 배신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준다. 분노한 시민들이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리 헌법에 "대통령 국민소환파면제"가 있었다면 '거국 중립 내각'이니, '탄핵'이니, '하야'니 하는 절차 없이, 시민들은 즉각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권을 발동했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이야말로 개헌상황 혹은 혁명상황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개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혼란스런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나가는 것이냐가 향후 헌법운영의 전범이 될 것이다. 거리 시위를 통해서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은 지난 87년 상황까지 많이 해본 방법이다. 저항권이 헌법의 기초라는 것은 지당하다. 그런데 저항권행사는 특히 50대 이상의 우리 국민들은 이미 숙달한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대의정치 안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혼미한 박근혜가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까지 되었다. 대통령이 되고도 3년 8개월 동안 그야말로 야릇한 장막 뒤에 홀로 숨어 이상한 짓을 해왔다. 이 여인을 감싼 야릇한 장막이 하나의 블랙홀처럼 이 사회 전체를 말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 헌법 84조를 들먹이며 "내란과 외환의 죄가 아니므로" 현직 대통령을 형사 소추할 수 없다고들 떠들지만, 도대체 이게 내란이 아니고 무엇인가? 바깥에서,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대다수 시민들은 줄곧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진실로 박근혜의 정신이 박약하다면 더 가까이 있는 자들이 설마 가만히 있겠느냐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참고 지내왔을 뿐이다.
7. 상당수 성주 주민은 '묻지마 투표'로 새누리당을 지지해왔고 5.18이나 세월호 문제에도 무관심 내지 비판적이었는데 이제 이런 일에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있나? 묻지마 투표와 편 가르기는 당연히 사라져야 할 병폐다. 그러나 평균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통해 비로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그의 판결문과 저술을 읽어보니 '더글라스 공식' 같은 것이 보였어요. 이 사람은 시민과 국가, 기업 사이에 우선순위를 정해놓고요. 국가와 기업이 부딪치면 국가의 편을 들고, 시민과 국가가 부딪치면 기본적으로 시민의 입장을 옹호하더군요. 헌법을 시민의 입장에서 보는,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민주공화국의 의미를 가장 철저하게 탐구하여 판결에 반영한 판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나는 전두환 측근의 입에서 나온 '총체적 유감'이라는 단어의 내용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 광주학살에 대해 전두환이 무슨 책임이 있으며 어떤 잘못이 있다는 건지에 대한 명확한 적시가 없는 '총체적 유감'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광주방문과 5.18묘역 참배의 조건으로 내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라는 대목에 이르면 화가 나기보다 웃음이 난다. 전두환은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그것도 꽃가마를 타고 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도대체 가능한 발상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