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구도 관련 보고 없었다"
바람 타고 월북? 평양의 백화점 사장? 명품 시계 못 알아보는 북한 전당포?
드라마에서는 휴전선에서 서울로 오는 과정이 삭제됐다.
제보자가 이를 제지하자 남성들은 개를 자루에 넣어 도주하려고 했다
'무상 의료'의 환상 너머
이것은 '불가역적인 시장화'다.
탈북자들이 겪은 역경과 고난은 꾸준하게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이들 사이에서도 세대가 바뀌고 삶의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졌다는 건 한국을 비롯한 ‘바깥’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북한이 변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북한은 압록강 강바닥을 건너는 송유관을 통해서 중국 원유를 들여와 봉화화학공장에서 정유해 군사·수송·발전용으로 공급한다. 2000년대 들어 연간 50만t이 조금 넘는 규모요, 북한이 소비하는 석유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북한이 탱크 한 대 움직이는 데, 군용기 한 대 띄우는 데, 미사일 한 발 쏘아올리는 데, 군대를 이동하는 데, 농산품과 공업제품을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는 데,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까지 전적으로 중국의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석유 없인 전쟁도 못한다. 중국 석유는 북한에 응급실 환자가 끼고 있는 산소마스크 같은 생명선이다.
선동가는 자신의 적수를 비방하기 위해 상대방이 히틀러를 좋아한다고 선전하거나 상대를 히틀러와의 비교하는 등의 행위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심지어는 '고드윈의 법칙'이라는 요상한 법칙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법칙의 골자는 '온라인에서의 토론이 길어질수록 나치나 히틀러에 대한 비유가 나올 확률은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 법칙은 상대방의 논지를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상대방을 나치로 몰아서 논쟁에 일단락을 내려는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997년에서 98년 당시 국경에 가면 북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일본인이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한다는 사실을 반가워하는 북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관심을 보이고, 내가 하는 일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믿음이 생기면 조금씩 취재 기법을 알려줬다. 국경지대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들 90퍼센트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는데, 이 사람들이 잠재적인 협조자가 되었다. 그 사람이 나와 한 약속을 지키고 다시 만나면 또 다른 북한 내부조사를 하는 식이었다.
군, 경찰, 정부 부처들 그리고 당의 수뇌부들이 연료통을 채운 후에야 차를 가진 북한 주민들에게 주된 석유 배급처 역할을 하는 주유소와 시장이 있는 주요 인구 중심지에서 연료를 구입할 수 있다. 운전에 대한 엄격한 규제들로 인해 북한에서는 자동차 소유가 쉽지 않다. 북한에는 전국에 25만~30만대의 자동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대부분이 몇 안 되는 주유소라도 이용할 수 있는 평양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