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병원이 더 많아졌으면!
아내를 잃은 뒤, 저는 무언가를 더 잃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제가 K 박사를 고소해서 왜 괴로움을 겪겠습니까? 제가 지금보다 더 큰 고통을 겪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하려는 일을 막는 것뿐입니다. 저는 시간과 돈이 아무리 들더라도, 그 날 제 아내가 왜 죽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할 것입니다. 제 아들이 어머니와 같은 세상에 22시간 밖에 함께 있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첫 아들을 얻은 지 하루 만에 아내를 잃었습니다. 제 아내 수진은 타지인 요르단에서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제왕절개로 인한 과다출혈이었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낸 다음 날, 저는 두 장짜리 사망보고서를 요르단의 병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병원이 중요한 기록을 숨기거나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관을 포함한 모든 관계기관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병원에 요청해주세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왜 사랑하는 아내가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