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미스트리의 특징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국내 자가양조 펍의 맥주들을 모은 곳. 2. 좁은 한국 크래프트펍 시장 안에서도 그나마 메이저는 제외 됨. 이 두 가지 특징이 마음에 든다. 한국의 맥덕들이 고안한 레시피의 맥주들을 다양하게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빙되고 있는 맥주는 모두 31개로 페일에일, IPA, 바이젠, 세종, 스타우트, 벨지안 등의 스타일 중에서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척박한 땅에서 크래프트 맥주의 씨를 뿌리는 그들을 응원하는 느낌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