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나라는 남성은 17세 때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다.
어쩌면 큰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성서에 근거하여 성소수자들을 혐오하고 박해하는 기독교인들이 진정 '성서대로' 살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그들이 따라야 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환대이다. 이러한 가치야 말로 성서가 담고 있는 시대를 초월한 '절대적 진리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노예제도를 지지하는 사람도, 그 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도 또는 여성평등을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도 모두 '성서'에 근거하여 자신의 주장을 전개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떠한 가치를 성서 속에서 찾고자 하는가에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성서 구절을 찾아낼 수 있다. 성서는 억압적 전통과 해방적 전통을 동시에 담고 있다. 따라서 해방적 가치를 지닌 '절대적 진리'와, 시대문화적 제한성속에서 전개된 억압적 가치를 지닌 '상대적 진리'를 구분해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