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는 정규 편성에 성공해 오는 10월 다시 시작한다.
이 외교관은 아직도 정상 근무하고 있다.
좀비가 되더라도 미모는 사라지지 않는다.
배신자는 누구인가?
겁 많은 반달곰이 사람을 죽였다?
기발하고 흥미로운 연구를 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공포소설 작가 다섯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는 박정희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민심과 국회에 탄핵됐지만 55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축조한 획일적 국가주의의 앙시앵 레짐(구체제)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기적 욕망과 상실의 공포가 교차하는 혼돈의 경계에서는 양심과 정의 대신 복종과 타협을 선택하라고 유혹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예외 없이 작동하고 있다. 박정희는 난공불락이었다. 그와 싸웠던 생전의 김근태는 "한국의 모든 대통령은 18년이라는 무한대의 정치적 시간을 가졌던 죽은 박정희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을 벌여야 했다"고 했다.
세상이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것을 이루었고 좋은 사람이야, 라는 믿음도 허망하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상누각 같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일라이 로스의 영화가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악취미는 눈에 확 들어온다. 사람들의 눈에 좋은 것, 절대 욕먹거나 비난 받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재면서 만들어지는 것들은 심심하고 잠시만 좋을 뿐이다. 의도적인 악취미도 나름 좋지 않은가. 직접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피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피하고 외면하고픈 것들을 일일이 끌어내서 전시하는 위악은, 불편하지만 인상적이다. 가끔, 아주 가끔 위악이 필요한 것은 그런 이유다.
고래는 왜 인간을 공격한 것일까? 포경선 침몰 사건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포경선을 공격한 고래는 향고래였다. 대형고래이면서도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고래, 동시에 양초 공장의 기름으로 공수되기 위해 19세기에 집중적으로 학살됐던 고래였다. 둘째, 향고래는 이유 없이 포경선을 공격하지 않았다. 포경선에서 내린 포경보트가 자신을 작살로 괴롭힐 때, 한참을 저항하다가 본선인 포경선으로 가 공격했다. 거대한 머리로 들이받으면 포경선은 산산조각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