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신들이 생각하는 부부 에티켓을 밝혔다.
호주에서 시작된 행사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일선에서 대거 물러나는 중이다. 1990년대만 해도 정년퇴직을 한 사람은 조금 쉬다가 경로우대증 받고, 10년여 손자들 재롱 보다가 떠나면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살아온 만큼을 더 살아야 한다. 그동안 가정과 조직을 위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정작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소수의 연금 수령자나 건물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린다. 주위에서 퇴직금으로 커피숍이나 치킨집을 열었다가 망하는 경우를 보면서 창업도 조심스럽다. 참으로 난감하다.
중학교 졸업 후 1년은 에프테르스콜레(애프터스쿨), 고등학교 졸업 후 6개월은 폴케회이스콜레(포크하이스쿨), 그리고 성인들은 자유대학에서 쉬어가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이 '쉼표'의 시간에 자기 삶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 감수성과 상상력, 시민의식 등을 기른다. 그런데 인생학교는 덴마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