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명꼴로 산업재해 사망자가 나온다.
참석자들은 '매일 3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현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송중기, 장동건 주연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다시, 스물'로 본 열악한 제작환경
쪽대본, 불필요한 촬영 없었다.
‘시크릿 마더’ 스태프들이 하루 20시간 일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의 주된 문제의식은 무엇일까요. 왜 청년은 55일 중에 이틀밖에 쉴 수 없었는지, 왜 가장은 한 달에 이틀 또는 사흘만 쉬고 일을 해야 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일까요. 꽤 많은 사람들은 청년과 가장이 처했던 현실을 두고 노동착취라고 부르겠지만, 노동착취의 문제는 경제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동의도 끌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계약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참여조건이 만족되었기 때문에), 착취라는 개념은 경제학 모델에서 성립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제학 교과서의 색인도 '착취'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2000년 한국 수치는 충격적입니다. 당시 2위 멕시코보다 무려 200시간 더 일했습니다. 살인적인 수준이지요. 하지만 15년 동안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한국 노동시간은 극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때부터 함께 최상위 랭커였던 형제 국가 멕시코, 칠레, 그리스의 하락세와 비교하면 그 사실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한국은 여전히 "개노답 삼형제"의 일원이지만, 명백히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발전해왔다는 사실,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의 한계에 면죄부를 주지는 않습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면 비판해야 합니다. 지금껏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이유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입이라 현장 경험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선임은 그에게 과중한 업무를 맡겼다. 외주업체 계약해지와 이에 따른 계약금 반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그의 몫이었다. 촬영장 정리와 편집 및 온갖 잡무는 기본이었다. 제시간에 해내지 못할 일을 주고, 해내지 못하면 모욕을 주는 것이 그들의 교육방식이었다.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 그러니까 청년들의 비애를 소재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훈련되지 않은 신입사원에게 일단 참고 일하라고 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