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강수연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19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하루 7명꼴로 산업재해 사망자가 나온다.
참석자들은 '매일 3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현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일명 '유튜버'나 'BJ'들에 대한 첫 조사 결과다.
‘시크릿 마더’ 스태프들이 하루 20시간 일하고 있다.
박근혜정권의 블랙리스트는 과거 독재정권의 검열과는 달리 신체적 위해를 가하지 않는 반면 철저하게 제도적 불이익을 준다. 열악한 조건에서 창작하는 문화예술인에게 정부 지원을 끊고 외부 지원을 차단하는 저급한 검열방식인 것이다. 블랙리스트의 명분을 여전히 종북·좌파세력에 대한 대응에서 찾고 있으나 실제와는 너무 큰 괴리가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언론에 공개된 9473명의 블랙리스트 명단은 세월호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거나 선거에서 문재인과 박원순을 지지한 사람들로 알려졌는데, 이들 모두를 종북·좌파로 규정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울 따름이다.
사실 국내 영화제가 예산을 집행하는 지자체와 갈등을 빚어 파행의 위기에 놓인 사례는 적지 않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회 직전 지자체와 갈등을 빚어온 수석 프로그래머가 사퇴하며 영화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이 연출됐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선 부천시장인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한 조직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을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영화계의 반발을 샀고 영화제 자체가 존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현재 표류 중인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는 경우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치적 논리로 행정가가 창작과 배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확실하게 부산시가 영화제의 프로그램에 개입할 수 없다는 근거를 마련해 놓지 않는다면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시장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영화제의 존립 기반이 흔들려선 안된다.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도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을 것이다. 선거 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