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남매 사이가 존재하다니요.........
″까놓고 말해서, 약체 팀을 응원하는 건 꽤 재미있는 일이랍니다!”
지난 월드컵 이후 '문어 영표'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권창훈에 이어 이근호도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예비엔트리 28명에 포함됐다.
장윤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6월 17일 울산전에서 이재성, 최보경이 A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무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3분 동안 선배들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모두에게 눈도장을 찍은 장윤호는 11일 뒤 전남전에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비장의 카드로서 작용했다. 장윤호가 투입되기 전까지 전북은 홈에서 0대 2로 끌려다니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2분, 장윤호가 투입된 직후 기적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이적생 이근호가 아직 잠잠한 것이다. 처진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 이동국 및 우르코 베라와 호흡을 맞췄던 이근호는 본래 장기였던 빠른 돌파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기에 종종 이동국과 에두를 투톱으로 기용하여 재미를 봤던 전북은 이근호의 영입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 Big & Small 투톱 조합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직 이근호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기대했던 퍼즐을 미처 완성하지 못했다.
울산 팬들이 특히 선수 기용에 변화를 바라는 이유는 지난 7월 8일 대전전에서 거둔 4대 1 승리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기존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잠재력을 인정받던 유망주들을 깜짝 투입해 톡톡히 효과를 보았다. 그간 처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일관해오던 울산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그 분위기를 이끈 이영재와 이명재, 김승준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오랜만에 울산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가 끝난 뒤,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본 울산 팬들은 뒤풀이를 즐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