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딸과 부인은 구속 위기를 넘겨 '유전무죄' 논란이 일었다.
검찰 출석하며, 올해에만 일가 8번째로 포토라인에 섰다.
청와대 청원도 쏟아지고 있다.
"체조계가 다 아는 성추행이 무혐의라는 게 말이 되나?"
사법권과 재판의 독립은 외압으로부터의 독립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재판은 법원 조직 내부로부터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으로부터도 보호받아야 한다. 그런데 바로 지금, 사법권이나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법원 자신이다. 그간 법원은 어떠했는가? 법원은 그 수뇌부나 내부에 대해 쓴소리를 한 법관과 법원공무원에게 인사권과 징계권을 남용해 왔다. 임지와 보직에 있어서의 불이익, 부당하게 낮은 평점, 과도한 징계를 함으로써, 다른 법관이나 법원공무원들로 하여금 고위층의 눈치를 살피도록 순치시켜 오지 않았던가?
이젠 '유전무죄(有錢無罪)'를 넘어 '유전유죄(有錢有罪)'라는 개탄까지 나온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사건을 조사해 '공소장에 그대로 쓸 수 있을 만큼' 고소장을 작성해주는 고소 대리 사건이 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돈 없고 빽 없는 피해자들은 5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돈 있고 빽 있는 피해자는 언제든 유죄를 받아낼 수 있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