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과 시간표가 공개됐다.
나의 신은 항상 내 삶에 깊게 관여했다. 셔플로 설정해 놓은 그때마다 플레이어에선 항상 내 마음을 나보다 더 잘 아는 것만 같은 노래들이 재생됐다. 나의 신은 이별의 아픔에 지쳐 자괴감에 빠져 괴로울 때면 '너의 눈물은 알아서 마를 거야'('Tears Dry on their own', 에이미 와인하우스)라고 말해줬다. 그 신은 어느 곳에나 언제나 있다. 어느 날 아침 숙취에 절어 있을 때면 스타벅스의 커피숍의 스피커를 통해 '정신 차려. 가끔은 모든 게 엉망일 때도 있는 거야'('Hold on.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알이엠)라고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