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내한은 2011년 '머니볼', 2013년 '월드워Z', 2014년 '퓨리'에 이어 네 번째다.
"다른 좀비 드라마와 영화는 버리고 ‘킹덤‘을 보라"
많은 팬이 기다렸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부산행'은 이 장르에서 우리가 아직도 보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다는 걸 증명하는 영화다. '부산행'이 한국에서 등장한 첫 번째 좀비영화는 아니다. 한국의 좀비영화는 1980년대에도 있었고, 2000년대 들어서도 저예산으로 종종 만들어져왔다. '부산행'의 강점은 좀비라는 소재의 신선도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방식으로부터 나온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부산행 열차 안에 투영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굉장히 훌륭한 수준의 좀비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