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으로 체포돼도 정직 3개월이 전부?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다"
조카는 9살이었다.
'사용후핵연료'란 원전에서 연료로 사용된 후 남은 폐기물인데요. 높은 열과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최소 10만년 이상 차폐시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고리 원전 3호기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평균 9천㎢, 최대 국토의 50%가 넘는 5만4천㎢의 지역이 피해를 입게 되고, 피난 인구는 평균 500만에서 최대 약 2,430만에 이른다. 이처럼 위험한 물질의 처리 방법과 장소를 아직 찾지 못한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핵 쓰레기를 원전 내 수조에 임시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왜 대화를 하지 않고 과격한 방법으로 하는가? 2년을 상경 투쟁, 삭발, 천막 농성 해서 합의에 이르렀던 것을 회장이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조합원들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해봤지만 결국 되지 않았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평하게 무언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309일 크레인 위에서, 전광판에서 342일, 이런 것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법과 제도가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화로 하라는 이야기는 동네 깡패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데 말로 하라고 하는 격입니다. 노동자들이 불복종, 저항을 하게 됐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