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 아이 등 희생자 수백 명 묻힌 장소 있을 것으로 추정
4·3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시민 안전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협박장에는 “한국인은 나가라”라고 적혀 있었다
두 도시는 지난 1957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왔다.
"원인에는 관심이 없다. 내 임무는 진압뿐이다."
비극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김기춘-우병우 조합의 등장은 '정치검찰'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검찰은 대통령은 물론, 인사권을 '목줄' 삼아 쥐고 흔든 민정수석의 '충견' 노릇까지 마다지 않았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도 통화기록 조회 시늉조차 않고 '우병우 수사를 우병우에게 보고'하며 진행했다.
최근 일고 있는 '사드 배치 찬반과 국익 논쟁'은 우리 사회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잣대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일부 보수언론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학자와 전직 관리가 중국 매체에 기고나 인터뷰를 한 것을 문제 삼아 '매국'이니 '사대주의'니 하면서 불을 지피고 새누리당이 가세하는 형태로 논란이 시작되었다. 뒤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중국 쪽 학자 등과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동이 더욱 커졌고,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통령까지 가세해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 동조하는 비애국적 행위를 하는 양 비난했다.
극우꼴보수 노인을 연기한 배우가 명계남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현충원 가까운 육교 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자기만큼 과격한 한 청년에게 얻어맞아 눈이 퍼렇게 멍든 채 택시 타고 돌아갈 때 잠깐 스치는 그 표정. 뭘 한 것 같긴 한데 했다고 자부하자니 민망하고, 여전히 어딘가 허전하고, 몸은 아픈데 시간은 그렇게 가고.... 배우야 자기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어떤 역이든 연기하는 게 당연하고 명계남은 그렇게 했다. 그러나 세상은 달랐다.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임기연장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87년 6월항쟁의 최대 열매 가운데 하나인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최근 몇년간 착실히 축소되어왔다. 2012년 선거에서의 대대적인 관권개입과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대부분 흐지부지되었고, 수사기관의 독립성, 관료조직의 중립성, 언론의 공정성 등 재발방지 장치들이 하나같이 멸종위기에 놓였다. 시민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의사를 직접 표시할 기회는 극도로 억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