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처음 먹었던 식사도 우갈리였다. 식감이 약간 거칠고 단맛이 없다는 차이가 있지만 뭔가 백설기 같다는 느낌이 나서 자주 사서 먹고 또 얻어먹었다. 우갈리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는 케일과 비슷한 모양새의 수쿠마 위키가 가장 대표적이다. 수쿠마(sukuma)는 스와힐리로 "밀다"라는 뜻이고 위키(wiki)는 한 주를 의미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구할 수 있고 또 돈이 많이 없어도 한 주를 버티게 한다는 사회적인 의미를 가진 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