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게시판 밖에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 처벌을 감수했어야 할 것이다. 글들이 다 진실이었어도 말이다. 혹시 용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진실의 발설은 처벌되지 않음을 아는 분들은 밖에 글을 올렸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글들은 옥시 사가 정보통신망법 상의 임시조치를 신청했다면 모두 삭제되었을 것이다. 쥬얼리성형외과에 대한 글들이나 아이엠피터의 글들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삭제되었던 것처럼. 포털들이 밝혀주었으면 좋겠다. 혹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에 대한 글들이 피해자가 나오기 시작한 2011년 이전에 임시조치된 것은 없는지.
가습기 살균제가 시판된 것은 1994년인데 왜 2011년에 와서야 환자들이 발생했을까. 정답은 단순했다. 과거에도 발생했지만 단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등을 뒤져봤더니 이미 2001년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다. 그리고 2006년 어린이 중환자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집단발생한 기록이 있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환자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이전엔 전자의무기록이 없어 조사가 불가능했지만 분명 유사한 환자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