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29분짜리 떡밥.
마이클 베이에게 '트랜스포머'를 맡겼던 게 스필버그였다.
19세기 말 생존을 위해 연해주로 이주해 간 조선인들은 자신들을 고려인이라고 불렀다. 그들에게는 시련이 멈추지 않았다. 20세기 초, 정확히는 1937년, 17만 명의 고려인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등지로 강제 이주 당한다. 고려극장의 배우들도 그 안에 있었다. 영화는 당시 고려극장 전설의 디바였던 이함덕의 발자취를 좇는 한편 그녀의 제자이자 생존해 있는 고려극장의 대표적인 디바 방 타마라를 방문한다. 영화는 고려인, 고려극장, 이함덕, 방 타마라를 넘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