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지피(GP)에서 김 일병의 총기사건이 났을 때도 요즘 외동으로 유약하게 자란 왕자님들이 집단생활을 견디지 못해서라는 해석과 게임문화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군필 기자들에 의해 유력하게 설파되었다. 2014년 윤 일병 사건이 났을 때도 한 진보적인 군사평론가는 요즘의 왕따문화 때문에 자신이 군대생활 할 때는 없었던 집단왕따 현상이 일어났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군 인권 문제 발생의 원인을 군 생활에 부적합하게 길러진 요즘 청년들의 특성에서 찾으려는 선배 경험자들의 시도는 늘 활발하다.
결론적으로, <언프리티 랩스타>는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프로그램이다. 물론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다. '여성' 래퍼에 관심을 기울이고 조명하는 것. 얼마나 좋나. 지금 한국힙합에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그 취지를 밀도 있게 실현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난 그 부분에서 회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