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름이 나오자 인상을 찌푸리며 핏대를 세운 김종인.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한 흑해 연안국이다.
민주화가 된 지도 근 30년이 되는 만큼 친노 인사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더민주당은 민주투사로서의 전기 노무현보다는 국민통합을 위해 협치와 공화주의에 전념한 후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여 실체가 불분명한 '친노패권주의'라는 나쁜 이미지와 오해를 방어하고 혁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더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노무현 정신과 그의 중도확대론까지 제대로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김대중 노선의 의의와 한계를 비판하고 있는 노무현 정신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1987년 '4자필승론'이라는 감언이설에 혹하여 대선을 그르치고, 6월항쟁의 피어린 성과를 전두환·노태우 광주학살 군부독재자에게 헌납한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선거는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합법적 혁명'의 길이다. 우리 국민은 내년 대선에서 확실한 승리로 정권교체라는 혁명이 도래하기를 염원한다. 확실한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결선투표'는 선거연대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자기네에 불리한 결선투표를 절대 찬성할 리 없을 터인즉, 우리는 반드시 '대선후보 야권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어야만 한다.
매우 중요한 전환점인 대선에서는 현재의 다자구도로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쉬운 해결책으로 야권통합론이나 연대론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유권자들이 만들어준 다당 구도를 정치공학적 논리에 따라 변경시키는 것은 민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까지보다 통합과 연대에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총선, 본게임이 시작되면서 다시금 야당에서 '통합'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여야 1대1 구도에서는 해볼 만하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는 필패(必敗)가 자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권통합은 4년 전에도 시행되어 야당은 어느 정도 선전하였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통합진보당은 해산되고 정의당이 생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분열되었다.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