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고용노동부에서 일하는 이들이 정작 차별을 겪고 있었다
100대 그룹 총수 자녀들을 분석했다.
고집을 안 부렸다.
"동진오토텍, 진우제이아이에스(JIS), 유성기업, 갑을오토텍이 어디랑 문제가 엮여 있느냐?"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 질문에 조대엽 장관 후보자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현대중공업이라고 답했다. 정답은 현대자동차. 유성기업은 현대차 부품사로 '비정규직 0명 공장'이었다. 2011년 5월 "밤에는 잠 좀 자자"며 파업에 들어가자 이명박씨가 "연봉 7000만원 받는 근로자들이 불법파업을 벌인다"고 비난한 회사다. 직장폐쇄→용역·공권력 투입→대량해고·구속→복수노조로 이어진 '노조파괴 대작전'이었다. 지난 2월 법원은 "현대차가 유성기업 노조 파괴를 지시했다"고 판결했고, 뒤늦게 검찰이 현대차 책임자를 기소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기업을 노동장관 후보자가 몰랐다.
경찰이 민중 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백남기씨를 물대포로 무자비하게 쓰러뜨리고 그를 구하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앰뷸런스를 향해서까지 물대포를 쏘는 동영상을 보게 되니, 어떤 증오의 감정이 일렁이는 것을 느꼈다.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은 더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증오의 감정이 불붙고 나자, 정권을 바꿔서 이뤄야 할 목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부자랭킹을 살펴봤다. 세계의 부자랭킹은 미국의 잡지 포브스가 매년 집계한다. 대충 봐도 한국은 상속자들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0위안에 창업자가 7명이고 상속자가 23명이다. 이중 범삼성가가 7명이나 된다는 것도 대단하다. 미국은 어떨까. 한국 1위 이건희회장이 미국에 가면 29위가 될 정도로 미국엔 엄청난 거부들이 많다. IT거물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미국부자 전체 400위 랭킹의 69%정도가 자수성가한 창업자라고 한다. 의외로 일본도 창업자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