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Gender |인도 2 - 프레르나 스쿨 설립자 우르바시 사흐니 박사
"사실상 새 제품이에요.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분명 중고 휴대전화기 매장이다. 그런데 그는 슬며시 새 휴대전화기를 내놓았다. 포장부터 쓴 적 없는 제품이란 티가 났다. 다만 한두 해 전에 출시된 모델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그는 수많은 휴대전화 영업맨들이 쓰는 기법을 썼다.
집회가 끝난 뒤, 그들은 다같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밤 11시가 되기 전 대부분은 흩어졌다. 각자의 깃발을 들고, 각자의 분노를 여전히 안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들은 무엇을 새로 얻게 됐을까? "대통령이 바뀌면 이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믿으세요?" 낮에는 한 기업의 신입사원이고 밤에는 그림작가로 활동하는 정채리(26)씨는 이렇게 답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희망이 생겼어요. 올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이 나라가 꼭 헬조선인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회를 긍정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해리포터연합이 이뤄낸 대표적인 활동 사례는 워너 브라더스 사를 상대로 한 것입니다. 해리포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 사는 작품에 등장하는 '개구리 초콜릿'을 본딴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문제는 초콜릿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만들기 위해 제3세계의 노동자들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들이 가혹한 노동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았고, 워너 브라더스 사가 만드는 개구리 초콜릿 역시 그러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해리포터연합의 회원들은 무려 4년 동안 끈질기게 공정무역인증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대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거꾸로'라 일컫습니다.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은 기성(旣成)의 반대입니다. 그들이 도시로 갈 때 우리는 마을로 갑니다. 그들이 남성을 향할 때 우리는 여성을 향합니다. 그들이 사람이 은행으로 가야 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은행이 사람에게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구직자가 돼야 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직업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사업의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고 말할 때 우리는 이윤은 잊어버리라고 말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라고 말합니다."
급여가 너무 낮기 때문에 훌륭한 간병인들 다수가 직업을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택 요양의 수요는 넘쳐납니다. 고령화와 수명 연장의 결과로 간병인은 미국 경제에 있어 가장 고속으로 성장하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기술 회사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가정이 간병인을 찾는 일을 돕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경제의 다른 분야에서처럼, 문제는 이 직업들이 빈곤을 동반하는 저임금 직종인가, 혹은 이 직업들에 수행하는 일의 가치가 진정으로 담겨있는가 입니다.
과거의 회사들은 특허, 상표, 저작권, 수료증을 내세워 희소성을 가져오고 장벽을 세우는 식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최대의 가치는 자산을 공유하고 개인의 참여를 최대로 높일 때 창출됩니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실험하고 지역화하고 적용하고 혁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책들이 목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몇 십 년이 아니라,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공무원들은 데이터 바인더를 매 2년에서 5년 간격으로 받는 데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러나 리프트(Lyft)와 우버(Uber)가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처럼, 공무원들은 실시간 혹은 근 실시간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21세기의 속도로 움직이는 정부의 모습입니다.
십대의 한 아이가 꿈을 꾸고, 자신의 팀을 꾸려 주변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했다면, 그 아이는 남은 생애 동안 체인지메이커로 존재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계속해서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아이는 힘과 영향력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결코 변화를 만드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