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계 생리를 알고 있었던 밀라논나는 사용하는 어휘부터 다시 공부했다.
올해는 '가방'도 선택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참여하는 방법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화보 속 봉준호의 의상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산타모니카에 가짜 매장을 열었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교복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은근히 다양한 색상을 시도하는데도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채도가 낮은 차분한 컬러 위주로 선택하고, 엇비슷한 톤을 함께 매치하기 때문이다. 줄리안이 자신의 집에서 의상을 고르는 장면은, 잘라내서 남자들의 스타일링 가이드 비디오로 삼아도 될 정도다. 그는 흐린 카키색 셔츠 위에 같은 색의 줄무늬가 들어간 회색 타이를, 그리고 푸른 셔츠 위에는 남색 타이를 얹어본다. 심지어는 살인 누명을 쓰고 절박하게 도움을 구하러 다닐 때도 컬러 배합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적성을 모르니까 좋아하는 일을 찾기도, 무언가에 매진하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적성' 보다 '성적'을 강조하는 나라에서는 이런 슬픈 일이 비일비재하다. 물론 나 또한 그런 피해자였다. 일을 순리대로 돌려놓으려면 적성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 먼저 적성에 대한 정의가 왜곡되어 있다. 이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적성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한다. 남과의 비교에서 뭔가 빼어난 재주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큰 착각이다. 적성은 셀프의 개념이다.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소질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잠재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