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전원이 유죄판결로 평의를 내렸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다.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을 ‘조두숭’으로 희화화하는 만평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미성년자를 사형에 처하는 법률을 실제로 만드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없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비준한 각종 인권 관련 국제조약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만약 만들어진다면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선진국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던 나라가 미국이었는데, 미국마저도 2005년 연방대법원이 18세 미만자에 대한 사형을 위헌으로 선언하면서 금지시켰다. 문제는 이런 식의 실현가능성도 없고 효과도 극히 의문인 즉자적인 대책을 쏟아내면, 실제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힘이 들더라도 추진해봐야 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기 힘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칭찬할 때 '한국에서는 왜 이런 영화가 안 만들어지는가' 하는 비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비판은 그 비판의 대상인 한국 영화만큼이나 안일하게 만들어진 비판이다. 시사회 때 <스포트라이트>를 관람하고 나오며 많은 영화인들이 했던 말이 있다. "이런 영화 꼭 만들고 싶은데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그 뛰어난 만듦새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또한 한국의 투자 환경이 천박하다는 뉘앙스로부터 출발한 말도 아니다.
아이유가 '아동성애' 컨셉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왜곡했다는 대중들의 분노는, 바로 그 아이유를 상대로 같은 욕망을 불태웠던 스스로에 대한 알리바이 만들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 나라에서 진정 금기시되고 있는 것은 어린 여자를 향한 나이 많은 남자의 성욕이 아니라, 여자가 감히 욕망의 대상에서 벗어나려 드는 것 뿐이라는 현실이 폭로되고 있는 중이다. 아티스트 아이유의 건투를 빈다.
폭력을 당한 것이 분명한 피해자에게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이 틀렸다고 비난을 퍼붓는 것은(신고를 늦게 했다거나 방식이 잘못되었다거나 등등) 그것과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에게 그런 비난을 퍼붓는 것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고 피해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처사다. 만약 여기에 반박을 하고 싶다면, 실제로 법의 영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하루종일 설명을 해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