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 아버지는 여러 차례 박대성 화백에게 사과를 전했다.
미나리 향만 나는 게 아니다. 삼겹살 냄새도 가득하다????
고분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유찰이 선언되자 일부 청중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드문 일이 아니다.
앞에 펼쳐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내가 직접 대포알을 가지고 일본군의 전함을 파괴하고, 넘어오는 일본군을 직접 무찌르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한두 번만 칼을 휘두르는 손짓을 하면 수백 개의 파편으로 쪼개지는 일본군. 그곳에선 수많은 초등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이 가상으로 조선의 수군이 되어 열심히도 싸우고 있더라. 이게 대체 무엇을 위한 가상현실인지. 대관절 아우슈비츠 기념관에 가도 이런 가상현실이 있을까, 수백 년을 압제당한 IT강국 인도에 가면 영국인을 때려 부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있을까.
사람은 한번 성공한 것을 또 써먹으려고 하는데, 두 번째까지 성공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처절한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다. MB도 청계천(물)으로 성공한 후 대운하(물)로 다시 더 큰 성공을 해보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청계천과 대운하는 규모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우리나라의 반이면, 청계천을 성공했으니 대운하는 난이도로 볼 때 청계천의 두 배 정도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운하의 난이도를 정치적으로 보면 청계천의 두 배가 아니라 100배 정도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MB는 이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고, 나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