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뇌영상 기술을 사용해 명상에 빠진 스님이나 깊은 기도에 몰두한 수녀의 뇌를 조사했다. 그들이 명상에 깊이 몰입하면 뇌활동엔 비정상적 변화가 일어났고, 초월적인 종교적 경험을 아주 생생한 현실처럼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제로 현실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는데도, 즉 외부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마치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한 각성을 경험했다. 그들은 영적 체험을 하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과 사고 기능을 조절하는 하두정엽이 나란히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에 관계없이, 영적 체험을 하는 사람의 뇌활동 상태는 거의 비슷한 변화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