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고양이 한 마리가 아니다.
약자를 보호하려 노력하는 곳에서는 다른 이들도 보다 안전하게 살 수 있다.
4일 전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몇 가지 원칙을 세우니 쉬웠다
'사용후핵연료'란 원전에서 연료로 사용된 후 남은 폐기물인데요. 높은 열과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최소 10만년 이상 차폐시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고리 원전 3호기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평균 9천㎢, 최대 국토의 50%가 넘는 5만4천㎢의 지역이 피해를 입게 되고, 피난 인구는 평균 500만에서 최대 약 2,430만에 이른다. 이처럼 위험한 물질의 처리 방법과 장소를 아직 찾지 못한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핵 쓰레기를 원전 내 수조에 임시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아다 콜라우(Ada Colau)는 바르셀로나 시장으로 2015년 당선되었습니다. 올해 만 42세인 아다 콜라우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시민들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피해자를 위한 플랫폼(PAH)'을 만들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입니다. PAH에서 활동하던 아다 콜라우는 2013년 집에서 강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바르셀로나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다 콜라우는 2년 뒤 자신을 연행했던 바르셀로나 경찰을 지휘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아다 콜라우(Ada Colau)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서민들을 위해 활동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의 바로셀로나 시장입니다. 그런데 취임 뒤 6개월 만인 12월, 아다 콜라우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PAH로부터 선거 공약 불이행을 강하게 비판하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콜라우 시장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서 이 편지에 대한 답신을 공개합니다. 그는 시민단체가 정치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투덜대지도 않았고, 자신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으니 비판 대신 지지를 보내달라고 응석을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지진으로 걱정이 들어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는 고리원전 주민들의 이야기는 남의 얘기로만 치부될 일이 아니다. 옛 소련의 체르노빌 사태를 남의 일로만 여기던 일본 시민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자신들의 현안으로 직면한 것처럼, 원전 강국인 우리도 언제 치명적 재앙을 맞이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5일에 울산 반경 52㎞ 떨어진 동해 해역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 고리는 8기가 가동되고 있고 2기가 공사 중이어서 조만간 10개가 밀집되는 세계 최고의 고밀도 원전지구가 된다. 바로 위 경북 월성 6기의 원전까지 감안하면 조밀도가 놀라울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