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일지도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 진영 행안부 장관과 회동 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과 교사가 정당후보 결정을 위한 국민경선에 참여하면 공무수행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침해되는가? 만약 학교 밖 정당후보 국민경선에서 표를 행사하는 게 정치중립성 위반이라면 본선에서 특정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 삼고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당소속 특정후보의 본선통과를 위한 투표권 행사를 인정하는 이상 정당소속 특정후보의 경선통과를 위한 투표권 행사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7. 상당수 성주 주민은 '묻지마 투표'로 새누리당을 지지해왔고 5.18이나 세월호 문제에도 무관심 내지 비판적이었는데 이제 이런 일에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있나? 묻지마 투표와 편 가르기는 당연히 사라져야 할 병폐다. 그러나 평균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통해 비로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현장검증을 하는 동안 마을주민들은 하나같이 판사 뒤를 따라다녔다. 마을을 구원하러 오신 분 마냥 판사를 바라보는 눈에는 기대감이 차 있었다. 사실 기대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러 온 중립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숨통이 트였을 것이다. 두 사건의 현장검증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과 판사일행은 다섯 마을에 세워진 송전탑을 둘러보기로 했다. 시민불복종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주민들의 얘기는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이었다.
많은 독자들이 「백경」의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는 허만 멜빌은 미국문학의 거성인 동시에 법률문학의 대가였다. 멜빌의 많은 중, 단편 중에 흔히들 '법률 삼부작'으로 불리는 「바틀비」, 「베니토 세레노」, 「수병, 빌리 버드」는 흔들리지 않는 명성을 누린다. 법률 삼부작 중에 「바틀비」가 가장 먼저 발표되었다. 멜빌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활발한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 바틀비의 정체와 성격을 두고 최소한 그가 일하는 법률사무소의 열쇠 수(4개)만큼이나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어 왔고 속속 새로운 열쇠가 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