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의 스타일 화보.
“나 이제 안 해.”
사람들은 그걸 유머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일본 다이지 고래박물관에는 '엔젤'이라는 이름의 돌고래가 있다. 알비노 돌고래인 엔젤은 다른 돌고래와 달리 몸이 연한 분홍빛을 띄고 있다. 이 분홍색 돌고래는 2013년부터 다이지 바다에서 어미 돌고래 옆에 꼭 붙어다니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귀한 동물을 일본 돌고래 사냥꾼들이 그냥 놓아둘 리 없었다. 2014년 1월, 포획업자들은 돌고래 떼를 만(灣)에 몰아넣는 배몰이 사냥으로 한 살도 채 안된 알비노 돌고래를 산 채로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무리에 있던 70여 마리의 돌고래들이 살육돼 고깃덩어리가 되었다. 아직 다 자라기도 전에 어미를 잃고 수족관에 갇혀버린 분홍빛 돌고래를 사람들은 '엔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