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다
국내에 출시된 웬만한 중가형 스마트폰에 버금간다
부품 값은 나올까...?
에마시계엔 작은 모터가 내장됐다. 이 모터는 진동을 이용해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뇌는 신호를 받아 근육에 이완 명령을 내린다. 그래서 파킨슨병 환자도 쉽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는 잉여 신호를 근육에 보내고, 이 때문에 근육은 혼란에 빠져 많은 움직임을 한번에 일으켜 떨림이 발생한다. 에마시계는 손목 진동을 이용해 뇌 신호가 손목 근육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하이언의 표현대로라면, 혼란스러운 근육 반응에 '백색 잡음'을 주입하는 것과 같다.
2회에서는 장혁이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와 수술 동영상 파일을 가져가려는 박소담의 가슴을 수술칼로 찌릅니다. 알고 보니 심장판막으로 새어나온 혈액이 심장을 누르는 초응급상황 '심장눌림(cardiac tamponade)' 때문이었습니다. 대체 아무 증세도 없던 박소담을 보고 혈액이 심장을 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또 알았다 해도 수술장도 아닌 연구실에서 칼로 가슴을 찌르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요? 100명의 의사 모두에게 물어봐도 현실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응답할 것입니다.
은하수를 처음 본다면, 은하수가 막 떠오르는 하늘에서 구분하기 어렵다. 은하수가 걸쳐있는 별자리를 기준으로 흐름을 따라 천천히 찾아보면 희끗희끗한(?) 은하수를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다. 새벽이 되어서 고도가 높아지면 은하수가 더 잘 보이긴 하지만, 떠오르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는 은하수의 위치를 먼저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은하수가 막 산능선에 떠오를 때 하늘에 번지듯이 올라오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하늘에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그 느낌. 그것이 떠오르는 은하수만의 느낌이다.
이들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마이크로그라피아'라 불리는 글쓰기 장애를 겪는다는 데 주목했다. 근육이 경직되고 손이 떨려 글씨를 작게 쓰거나 삐뚤빼뚤 쓰는 증세를 일컫는다. 그리고 3개월여의 준비 끝에 올해 초 '아크펜'을 선보였다. 아크펜은 파킨슨병 환자의 글쓰기를 돕는 펜이다. 아크펜 안엔 진동 모터가 들어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펜을 쥐면 모터가 진동을 일으킨다. 진동은 환자의 손 근육을 자극해 종이 위에서 손을 쉽게 움직이게 돕는다. 그 덕분에 파킨슨병 환자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