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로 인해 물에 빠진 소를 포착한 사진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종이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항공사들의 소비자 평판은 최악이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승객 설문조사 등을 통해 발표한 2016년 세계 항공 서비스 순위에서 미국 항공사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 항공사들은 지금 망해가는 걸까? 놀랍게도 그 반대다. 미국 항공사 경영은 점점 더 튼튼해졌다. 미국 항공사들의 승객 1명당 순이익은 2016년 22.4달러였다. 유럽이나 아시아 항공사들보다 월등하게 높다. 최근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이미 정부가 많은 투자를 창업가들에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생각해야 한다. 현장 창업가들에게서도 투자의 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창업투자는 획기적으로 늘었다. 지금은 체질 변화가 필요한 때다. 정부가 주도하면서 투자 대상 창업가들이 수동적으로 변해 간다는 비판이 크다. 정부가 먹이사슬의 꼭짓점에 있는 모태펀드 방식의 지원체계에 대한 비판도 크다. 시간이 지나면서 벤처투자 특유의 유연성과 역동성을 잃고 너무 관료화되어 간다는 지적이 많다.
집회가 끝난 뒤, 그들은 다같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밤 11시가 되기 전 대부분은 흩어졌다. 각자의 깃발을 들고, 각자의 분노를 여전히 안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들은 무엇을 새로 얻게 됐을까? "대통령이 바뀌면 이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믿으세요?" 낮에는 한 기업의 신입사원이고 밤에는 그림작가로 활동하는 정채리(26)씨는 이렇게 답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희망이 생겼어요. 올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이 나라가 꼭 헬조선인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회를 긍정하게 됐다고나 할까요."
취할수록 깊이 빠져드는 법이다. 심도 있는 독서에 맥주는 그저 거들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정반대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치명적인 중독성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걸. 흥과 감성, 두 가지를 모두 잡고 싶다면. 오늘밤 책맥 한 잔 어때?
한국 사회에서 거시적 수준의 사회적 대화 시도는 자주 실패한다. 최근 노사정위원회 뒤 벌어지는 갈등 상황은 상징적이다. 노사 간에도 민관 간에도 여야 간에도 신뢰 수준은 바닥이다. 그런데 사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런 거시적 대화만 실패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방에서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이 대화로 조정되지 않아 극단으로 치닫고 소송 건수만 는다. 민사소송 건수는 계속 늘어서 일본의 갑절이나 된다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토지 소유 동기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 보유세를 강화하거나 지대수입에 대한 조세를 강화하는 것도 그 방법이다. 19세기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이미 내놓았던 아이디어다. 아이디어를 내고 땀을 흘린 이들보다 땅을 가진 이들에게 더 큰 보상을 하는 경제에는 성장도 혁신도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이야기다. 물론 이는 근본적 대책이고, 오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좀 더 가까운 정책은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이를 공동체 문제 해결을 위해 잘 활용하는 것이다.
콘돔의 경우, 어떠한 파라벤이 보존제로 사용되는지, 또 얼마나 사용되었는지, 애초에 사정지연형 콘돔의 국소마취제에 파라벤 성분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데에서 문제는 시작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그와 같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함유량을 알아보기 위해 식약처에 문의해보아도 '기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성기에 닿는 물건에 특정 성분이 얼마만큼 함유되어있는지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먹는 것보다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내 몸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 알 수 없다.
콘돔을 떠올리면 뭔가 야하고 민망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섬세하게 따져봐야 할 '생활용품'이다. 내 몸 가장 소중한 곳에 닿는 것인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친밀한 순간에 사용하는 도구가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의 몸속에 아무거나 집어넣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누구도 옷 고르듯이 콘돔을 고르거나, 먹거리만큼 콘돔에 신경 쓰지 않는다. 유기농 화장품은 챙겨도, 콘돔은 별생각 없이 그냥 쓴다.
"우린 관계성 확장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형/누나가 동생을 끌어주는 형태로. 큰 어른에겐 큰 어른의 역할이 있겠지만 그런 건 내가 하기 힘든 이야기다. 대신 형/누나의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일을 하는 사람이 자기 일에 대해 솔직히 들려주면 되는 것 아닌가. 사실 일 자체는 특별할 게 없다고 본다. 평범한 일상인데 근래엔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 원래 취업은 성장의 발판이었는데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전락한 듯하다. 본인이 하고픈 일을 정확히 찾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 학생들이 대부분 대기업만 바라보며 스펙을 쌓고 있지만 사실은 목적을 상실했다. 다들 그걸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은 무서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