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장인 최씨는 맘카페에서 엄마들의 글을 봤다.
결혼식을 부모가 치른다고 보기 때문에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혼주는 법적 개념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부모의 결혼식장이 된다. 그래서 하객이 신랑신부의 결혼 축하객이라기보다도 반쯤은 부모의 지인들이다. 그러니까 결혼식 진행에 별로 관심이 없다. 부모와 인사하고 축의금을 내면 사실상 하객의 임무는 끝난다. 그래서 얼른 피로연장으로 가서 식사를 마치는 게 일이다. 황금주말이 이렇게 형식의 시간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사치의 문화는 답습되고 전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