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남편 얘기 할 때 보면 사랑이 묻어난다...
일론 머스크의 가장 큰 꿈은 인류가 화성에 자급자족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두 사람은 12살 띠동갑 차이다.
"무거운 거 들어달라면 욕한다. 나를 아내 아닌 일꾼으로 안다" -왕종근 아내 김미숙
"그저 '나라가 넓으니 상이 많구나' 하고 있어요"
펭수로 세대 대통합.
밀레니얼이 직장인이 됐을 때
극찬을 보냈다.
박사논문을 위해 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20여명의 여성 활동가를 인터뷰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공통점 하나는 여자선배에 대한 부정적 기억이었다. 특히 남녀공학의 경우가 심했다. 인터뷰 여성 거의 모두가 남자선배를 운동가의 모범 또는 존경의 대상으로 꼽았다. 그들이 학생운동의 진짜 주역이고 헌신적이었으며 이론적 무장 등을 더 갖추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학생운동조직도 군대나 비슷하게 남자를 위해서 디자인된 공간이고, 여성 특히 여대생이 표상하는 기질이나 행동방식은 격하게 부정되었던 문화가 주류였다.
'동료 며느리'들과 나눈 이야기는 이런 내용이었다. 처음 남자친구 집에 인사드리러 간 날 '설거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스스로를 보며 '결혼을 꼭 해야할까' 생각했다는 것, 아침은 먹고 출근하느냐는 질문에서 남편 밥 잘 차려주라는 질책이 느껴진다는 것, 벨을 누르지 않고 비밀번호로 들어오시는 게 침입처럼 느껴진다는 것, '남편이 바쁘면 너라도 시댁에 오너라'라는 말이 느닷없는 사장님 호출만큼이나 어리둥절하다는 것, 예비 시어머니가 '네가 그렇게 늦게까지 일하는데 결혼하면 내 아들 밥은 차려 주겠냐?'고 말해서 애인과 헤어진 친구도 있다는 것. 요즘 세대 여성들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을 어머니 세대들은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내가 회사에서 보낸 20대 시절이 있었듯이 지금의 회사엔 20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 그들을 대면할 때면 종종 '나의 20대는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내가 결코 닮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 몇몇 얼굴을 떠올린다. '지금 나는 이들에게 어떤 30대일까? 어떤 선배일까?' 누군가를 존중하는 것만큼이나 누군가에게 존중 받는 게 중요하다는 건 그 입장이 돼봐야 안다. 권위만 내세우면 되레 권위는 손쉽게 허물어진다. 그저 회식 1차 자리에서 당장 꺼져줬으면 하는 꼰대로 전락할 뿐이다.
일베의 '막장성'을 조심스럽게 벗겨내면 그 알맹이로 하나의 사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한국 우파의 새로운 사상운동, 즉 뉴라이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성향들이 단순한 문화적 '코드'가 아니라 '사상'의 속성을 가지게 된 것은 뉴라이트를 기반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체계적인 사상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베는 일본의 재특회나 유럽의 네오나치보다는 미국의 티파티와 닮은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오프라인 정치와 연관될 잠재력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지금도 많은 10대~20대가 일베를 통해 뉴라이트 사상을 집단학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