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임승차 손실액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이 직장인이 됐을 때
성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최근 광주에 문상을 다녀온 지인이 전해준 이야기는 더 씁쓸하다. 장례식장 인테리어가 화려하기에 의아해서 물었더니 결혼식장을 용도 변경한 것이라고 하더란다. 전라도만이 아니다. 부산에도 이런 곳이 적지 않다. 포항에서는 한 웨딩홀이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지역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청년 인구가 줄고 만혼과 비혼이 늘면서 지방에서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큰 소리가 들려온다. 꾸벅꾸벅 졸면서 앉아있던 젊은 여성과 이를 꾸짖으며 깨우던 어르신의 대화는 육두문자가 난발하는 고성으로 번져가고 말았다. "젊은 여자가 어디서..."로 시작되는 할아버지의 훈계와 "어른이면 어른답게..."으로 받아치는 두 사람의 전쟁은 평화로운 마무리를 위한 어떠한 접점도 찾기 힘들어 보였다.
유권자를 향한 갑질 중 최고봉은 20대에 대한 갑질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20대라는 전제하에 20대를 무조건 가르치려든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20대 개새끼론'이 대표적이다.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 20대 표심은 헤아리지 않은 채, 무조건 질타만 한다. 총선이 끝나자 언론의 태도는 돌변했다. 2030 세대의 투표율이 오르며 반전에 성공하자 언론은 일제히 '20대 잘했다'는 칭찬에 나섰다.
이철희 소장은 386 정치인들이 현실의 요구에 따라 적극적으로 변하지 않은 이유를 짚었다. 이 소장은 "그 근저엔 우리가 학생운동을 해서 민주화를 '이뤘다'는 엄청난 우월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 사회에 기여한 바가 많다는 '우월의식'이 대중의 요구에 맞게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게 만든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 '우월의식'은 정치권 밖에서도 386세대가 반감을 산 가장 큰 요인이었다. 특히 청년 세대의 386세대에 대한 반감은 이 우월의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간단한 개념 설명에 이어 한 장 한 장의 그림설명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놀랄 만한 일이 시작되었다. 나는 여전히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설명 속 그림들은 나름의 분명한 영상들로 전달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을 전달하기 위한 것인지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때서야 비주얼이란 단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씽킹이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