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황 따라 소수자 될 수 있어…소수자 포용을”
자인당 소속 관료들은 최근 잇단 망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한두 학교가 아니다!
대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퀴어문화축제가 시작된 곳이다.
성매매와 성노동 사이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에릭 래드퍼드(33)다.
돌이켜보면 계속 그랬다. 정부 단체들은 성적소수자 단체에서 낸 대관 또는 집회를 허가했다가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동성애 반대자들이 항의하면 바로 취소했다. 조직적인 민원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은 그런 공격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폭탄 문자나 전화로 안 된다는 걸 알면 당연히 다른 방법을 모색할 테니까.
'반기문은 동성애자의 인권 옹호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 10년 동안 너무 많은 증거를 스스로 쌓았기 때문이다. 그는 어쨌든 한국 역사상 동성애자의 인권 옹호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유력 인사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2015년 6월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엔헌장 채택 70주년 기념식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미국의 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인 '하비밀크재단'으로부터 성적소수자의 자유와 평등에 대해 노력한 공로를 기리는 메달을 받았을 정도다.
우리나라 학교 문화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는 '묻지도 말고, 대답하지도 말라'는 암묵적인 원칙에 근거하여 학교 안에서 철저히 부정되고 있으며, 성소수자 학생들은 교사나 학생 모두로부터 차별과 괴롭힘을 당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014년 <국가인권위원회> 연구 용역 보고서인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에 따르면, 청소년 성소수자 응답자의 98퍼센트가 학교에서 교사나 학생들로부터 '혐오 표현'을 접하였고, 응답자 중 54퍼센트는 자신의 성별 정체성이 알려진 뒤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_보이스의 공연이 결코 뭇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착한 게이'의 모습만을 부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동성애자를 말할 때 '성애'의 측면을 빼놓고 말할 수 없고, 퀴어퍼레이드의 참가자들에게 '성애'적인 측면을 드러내지 말라는 것이 그래서 어리석은 일이듯, 이들의 공연은 뭇사람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고 손가락질 받기 좋을 '성적'인 이야기를 피해가지 않고 당당히 드러냅니다. 이 가운데 특히 표적으로 즐겨 찍히게 될 '여성스런' 게이의 모습 또한 예외 없이 표출되지요. 이렇듯 게이들의 일상에서 '성애'를 탈색하지 않고 그것을 드러냄으로써 '가짜' 평온함보다 불편한 '진짜'의 모습을 택하는 것은, 지_보이스의 공연이 갖는 중요한 정체성 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