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 4명과 인천도시공사 소속 직원 3명이다.
성매매와 성노동 사이
성매매 단속은 아귀다툼에 가깝다. 단속반이 들이닥칠 때 증거가 될 콘돔을 삼켜버리는 건 약과다. 2014년 11월 경남 통영에선 아이와 병든 아버지를 부양하던 25세 여성이 경찰의 함정 단속에 걸리자 모텔 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무리한 단속을 자제하면 된다고 하지만 법에 범죄로 규정된 이상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아 처벌해야 할 피의자일 뿐이다. 이 전쟁 같은 과정을 계속하는 것이 여성들의 몸을 경제성장에 동원했던 국가의 염치 있는 행동인가.
폭력을 당한 것이 분명한 피해자에게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이 틀렸다고 비난을 퍼붓는 것은(신고를 늦게 했다거나 방식이 잘못되었다거나 등등) 그것과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에게 그런 비난을 퍼붓는 것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고 피해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처사다. 만약 여기에 반박을 하고 싶다면, 실제로 법의 영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하루종일 설명을 해줄 수도 있다.
현행 성매매 처벌규정의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강요 없는 성매매는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쪽에서도, 성매매 처벌규정을 합헌이라고 주장하는 정부 쪽과 이 점에서는 동일하다. 성매매는 성매매로 인하여 특정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는 범죄, 곧 '피해자 없는 범죄'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강요 없는 성매매는 성구매의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성매매가 성구매행위 상대방의 정신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외의 연구를 소개한다.
특히 성매매금지법이 보호하겠다고 선언한 "성제공자"들을 범죄자의 낙인이 찍혀, 폭력적인 포주나 고객을 신고도 하지 못하고, 의료서비스 복지서비스에 배제된 상태에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다니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의 상품화'라는 도덕감정은 이들을 이렇게 만들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일까요? 작년 말 집안 형편상 가출했다가 17살에 출산하여 지금은 7살이 된 아이와 병든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고 있던 25세 여성이 경찰의 함정단속을 피해 투신자살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여성들을 30만명에 달합니다. '성의 상품화'라는 도덕감정이 이 많은 사람들을 음지로 때로는 사지로 내몰 이유가 되는 것일까요? 게다가 성매매여성은 고객의 폭력, 포주의 폭력 심지어는 경찰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어도 신고를 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