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텍스 풍력발전기엔 날개가 없다. 거대한 기둥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이다. 이 기둥이 바람을 받아 에너지를 생산한다. 원리가 독특하다. 보어텍스 풍력발전기는 공기의 소용돌이 현상을 이용한다. 소용돌이 현상은 건축가에겐 오랜 세월 동안 위험 요소로 인식돼왔다. 보어텍스 공동설립자인 다비드 슈리오리와 다비드 야니에즈, 라울 인헤니에로는 발상을 바꿨다. '왜 회오리바람을 피하기만 하는 거지? 그걸 에너지로 바꾸면 되잖아.' 그들은 이 발상을 풍력발전기 디자인에 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