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라니...
한국영상자료원이 펴낸 책 '대사극장: 한국영화를 만든 대사 100'을 주목하자.
80년대에 등장해 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SF 장르 ‘사이버펑크’가 다시 한번 유행이 되고 있다. ‘사이버펑크는 바로 지금이다’라는 밈이 확산되면서 메타버스와 접목시키고 있는데, 과연 메타버스는 대중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블랙이다.
"아들을 출산했다"
이마에 눈을 달고 나온 모델도 있었다.
그녀가 주는 가장 큰 낯섦은 폭력 앞에서, 그리고 폭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회적' 금기 앞에서, 도무지 두려움이 없는 점이다. 과거의 어떤 이유로 경찰을 불신하는 그녀는 모든 문제를 자기 손으로 처리하는 길을 택하는데, 그 과정 하나하나가 만일 경찰에 신고했더라면 강간 '피해자'로서 그녀가 어떤 사회적 시선을 겪어야 했을지 역으로 환기시킨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강간은 강간이고 따라서 처벌받아야 한다는 건 바로 그녀 자신이 심판하는 주체였기 때문에 지켜진 원칙이며, 이 심판을 그토록 주도면밀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보다 그녀가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데 있다.
제시 설리번은 사이보그다. 그는 원래 고압선을 다루는 전기기술자였다. 2001년 5월,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그는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된다. 정전이 된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수리를 하던 중 감전이 되어 두 팔을 잃게 된 것이다. 통상 이런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치료는 고작해야 뻣뻣한 의수를 양쪽 팔에 장착하는 것 정도다. 하지만 미국 시카고 재활의학연구소는 제시 설리번에게 최첨단 기계장치가 장착된 인공 기계팔을 장착해주기로 계획한다.
알파고의 위력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더 충격적인 일도 진행되고 있다. 2005년에 시작된 '푸른 뇌 프로젝트'는 인간의 뇌 전부를 컴퓨터 안에서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자금 모금만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10~20년 안에 인간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인공두뇌를 컴퓨터 안에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전혀 다른 신세계'가 어떤 경로를 밟아 언제쯤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 인류가 부닥친 또 다른 거대한 난제들, 예컨대 기후변화나 핵전쟁 위험 같은 것도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