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비 내릴 예정.
'후지와라 현상'은 두 개의 태풍이 인접할 경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글을 통해 내가 고등학교 시절 기획한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그 시리즈의 제목은 '멸종 동물 구조대'다. 인디아나 존스 풍의 남자 주인공이 세상에 존재하는 멸종 위기 동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이 시리즈는 매 시리즈당 하나의 동물이 등장한다. 처음으로 등장할 동물은 태즈매니아 늑대다.
우리가 찾는 동물은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 중 하나인 사올라(saola)였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 세계에는 1992년에야 정체가 알려졌다. 사올라는 소와 비슷한 동물로 갈라진 발굽을 지닌 반추동물인데, 가장 유사한 동물로는 야생 소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생긴 것은 소와 전혀 닮지 않았다. 코에는 흰색 무늬가 있고 꼬리는 흰색, 초콜릿색, 검은색 삼색으로 이뤄져 있다. 매우 길고 거의 일자로 뻗어있는 뿔은 끝이 얇은데, 옆에서 사올라를 보면 뿔이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래서 유니콘이 떠오른 것인지도 모른다. 가장 낙관적으로 추측한다고 해도 남아 있는 사올라 수는 수십, 수백 마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유니콘만큼 희귀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다. 더욱 신기한 점은 사올라의 성격이다. 사올라는 신화에 나오는 유니콘처럼 직접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온순한 태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