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니...
모공확장증이라는 유전병이었다.
"모든 문제는 교장이 책임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철구 딸 입학 소문이 떠돌자, 해당 학교 측 SNS에 항의가 쇄도했다.
얼마 전 회사 후배를 만났더니 묻는다. "곧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회사에 계속 다니고 싶으면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는 게 낫다. 현재의 공립초는 너의 노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회사 일과 병행하기 어려워.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립초등학교가 바쁜 직장인 엄마에게는 아직까지 최선이란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부끄럽고 미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했던 고민을 몇 년이 지난 후에 똑같이 하고 있는 후배가 안쓰럽다. 나라가 아이를 키워준다더니, 그런 날은 도대체 언제 오는 것일까?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이게 다 너를 위해 그러는 거야." 어떤 때는 "오늘만 노는 거야, 갔다 오면 다시 공부해야해"라며 조건부 자유를 준다. 그렇게 오늘의 행복을, 오늘의 자유를 뒤로 미루면서 언제나 불행한 매일 매일을 반복한다. 모든 부모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부모가 적지 않기에, 한국 어린이의 행복지수는 OECD 꼴찌를 기록하고, 한국청소년의 자살률은 그토록 높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