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드름 현상은 매우 흔하다
전염성은 없지만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잡티는 짙어지고 더운 열기로 모공은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로션/크림 +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도 피부가 이미 충분히 답답한데 여기에 모공과 잡티를 완벽 커버하는 메이크업이 더해지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화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이 여드름은 잡티를 더욱 진하게 하고, 모공에는 흉터를 남기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낮 동안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대신해 SPF가 함유된 쿠션/팩트로 지속적으로 수정 화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화장은 더욱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여드름피부의 경우 가장 많이 하는 각질제거 실수는 바로 스크럽, 필링젤과 같은 피부표면의 각질관리만 하는 것. 여드름을 유발하는 화이트헤드(좁쌀여드름)는 모공 속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여드름피부는 피부표면의 각질뿐 아니라 모공 속 각질관리까지 함께 해다 한다. 스크럽과 같은 물리적인 각질제거제나 낮은 농도의 아하/바하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가장 적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가장 확실한 모공관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코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코팩을 하면 모공이 더 커진다고 사용을 말리기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코팩을 한 직후 모공은 코르크병을 뽑은 와인병의 입구와도 같다. 지금까지 모공을 잔뜩 늘려놓은 블랙헤드가 빠지니 그 순간의 모공은 구명이 뻥 뚫려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과연 먹을 수 있으면 바를 수 있을까? 택도 없는 말이다. 일단 피부는 위장처럼 튼튼하지 못하다. 위와 장에서 위산과 소화효소가 음식물을 분해할 때 피부는 자신의 피부에 닿는 출처불명의 곡물과 식물성분에 그대로 노출된다. 피부에는 그 꺼칠꺼칠한 곡물껍질을 잘게잘게 부숴줄 침과 이가 없다. 곡물마사지를 해서 피부가 퉁퉁 부어오르고 블랙헤드를 뽑는다고 식용류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다 모공 하나하나가 다 막힌 피부를 내게 보이는 상담자를 보면 "무슨 생각으로 이러셨수?"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인지도(?) 는 떨어지지만 소리 없이 강한 성분이 존재한다. 바로 비타민B3. 니아신아마이드로 알려진 성분이다. 에센스에도, 크림에도, 마스크팩에도... 제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한 피부도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화장솜에 바를까? 손으로 바를까? 언제나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토너의 목적은 세안 직후 피지, 메이크업 잔여물, 세안제 잔여물을 닦아내는 것이므로 화장솜으로 바르는 것이 옳다. 하지만 특히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화장품 업체는 토너를 보습목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서양에는 없는 오일함유 버전 토너들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화장솜에 잘 스며들지 않는 쿨쩍이는 질감의 토너나 고보습을 내세우는 토너라면 손으로 발라도 무방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토너는 화장솜으로 바를 때 효과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광손상, 적외선으로 인한 열손상은 모공을 넓히는 가장 큰 원인. 휴가지에선 자외선 차단제를 1시간 간격으로 바르는 것만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하루 종일 피지와 땀과 메이크업이 범벅이 된 상태에서 제대로 세안을 하지 않은 채 잠이 든다면 피부표면의 더러운 물질이 모공 입구를 막게 되고 모공 속에서 면포와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