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맥주 4캔만원 가즈아!"
6인 1실의 다다미방에 들어가서, 단체로 한 공간에 있다 보니 흥에 취한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숙소에서 시끄럽게 게임을 하고, 공용 물품이라 할 수 있는 베개를 가지고 때리는 게임을 하는 장면은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만약 저 객실 옆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면, 객실을 바꿔달라고 했을 듯하다. 이번 북해도 시리즈에서는 전회에도 다다미방에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었다. 다다미방은 캐리어 등을 끌 경우 바닥 손상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너는 내게 엄마의 생리 주기와 날짜를 물었지. 생리 시작일을 계산해 주는 스마트폰 앱이 있다며 그걸 깔았다고 보여주면서 말이야. 그 안에는 이제 엄마와 네 주기가 사이좋게 들어있고 엄마는 우리가 동지가 된 양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그리고 나도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단다. 여성으로 함께 살아가고 연대하고 지지하는 사이로 말이야. 그리고 동지의 사이를 돈독히 하는 기분으로, 엄마는 네게 엄마로서의 당부의 말보다는 엄마가 너를 두고 하는 다짐에 대해 써 보고 싶어.